The Working of the Avatar
아바타의 작업
The Avatar draws upon Himself the universal suffering, but He is sustained under the stupendous burden by His Infinite Bliss and His infinite sense of humour. The Avatar is the Axis or Pivot of the universe, the Pin of the grinding-stones of evolution, and so has a responsibility towards everyone and everything.
아바타는 우주의 모든 고통을 자기 자신에게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그의 무한한 지복과 무한한 유머감각은 그 어마어마한 짐을 견뎌내도록 그를 지탱시켜 준다. 아바타는 온 우주의 중심축 또는 중심점이며, (돌고 도는) 멧돌과 같은 진화과정의 중심이기 때문에, 모든 존재와 모든 사물에 대한 책임을 지닌다.
At each moment in time He is able to fulfil singly and together the innumerable aspects of His universal duty because His actions are in no way constrained by time and distance and the here and now of the senses. While engaged in any particular action on the gross plane He is simultaneously working on all the inner planes. Unlike the actions of ordinary men, the Avatar’s every action on the gross plane brings about numberless and far-reaching results on the different planes of consciousness. His working on the inner planes is effortless and continues of itself, but because of the very nature of grossness His work on the gross plane entails great exertion.
시간 속에서 매순간마다, 아바타는 자신의 우주적인 의무의 무수한 측면들을 개별적으로 또는 한꺼번에 완수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의 행위들은 시간과 거리의 제한, 또는 오감(senses)의 영역인 ‘지금’과 ‘여기’의 제한을 전혀 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물질적 경지에서 어떤 특정한 활동을 하는 중에도 모든 내적 경지*들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다. 평범한 사람의 행위와 달리, 물질적 경지에서의 아바타의 모든 행위들은 다른 의식의 경지들에도 수많은 광범위한 결과들을 초래한다. 내적 경지들에서의 그의 작업은 노력 없이 일어나며, 자체적으로 지속된다; 그러나 물질적 경지는 본성상 물질적이므로, 이 경지에서 그의 작업에는 상당한 노력이 요구된다.
As a rule each action of an ordinary person is motivated by a solitary aim serving a solitary purpose; it can hit only one target at a time and bring about one specific result. But with the Avatar, He being the Centre of each one, any single action of His on the gross plane brings about a network of diverse results for people and objects everywhere.
일반적으로, 평범한 사람이 행하는 행위들은 각각 한 번에 하나의 목적만을 동기로 삼는다; 각각의 행위들은 오직 하나의 목적을 추구할 수 있으며, 하나의 특정한 결과만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각각의 모든 존재의 중심인 아바타가 물질적 경지에서 행하는 행위는, 단 하나의 행위라도 모든 곳에 있는 사람들과 사물들을 위한 다양한 결과의 회로망을 초래한다.
The Avatar’s action on the gross plane is like the throwing of a main switch in an electric power-house, which immediately and simultaneously releases an immense force through many circuits, putting into action various branches of service such as factories and fans, trains and trolleys and lighting for cities and villages.
물질적 경지에서의 아바타의 행위는 전기발전소의 주 전원 스위치를 켜는 것과 같다; 즉 그의 행위는 켜는 즉시 그리고 동시에 여러 회로를 통해 엄청난 힘을 방출하여, 여러 마을과 도시의 조명, 기차와 전철, 공단과 선풍기 등의 다양한 서비스 지점에 전력을 제공하는 발전소의 주 전원을 켜는 것과 같다.
An ordinary physical action of the Avatar releases immense forces in the inner planes and so becomes the starting point for a chain of working, the repercussions and overtones of which are manifest at all levels and are universal in range and effect.
아바타의 평범한 육체적 행위 하나는 여러 내적 경지들에 엄청난 힘(세력)을 방출시켜 사슬처럼 이어지는 연쇄작업의 출발점이 되고, 이 행위의 영향력과 여파는 모든 경지에 발현되며, 그 범위와 효과는 전우주적이다.
Everything in the universe is, and from the beginning has been, a materialization of the divine Original Whim working out irrevocably without default, deflection or defeat. It is the unfolding upon the screen of consciousness of the film of creation, sequence after sequence, according to the pattern that issued from the Original Whim. However, when God as God-Man plays the role of Audience He can alter or erase at His avataric whim any thing or happening which was destined from the Original Whim. But the very arising of the avataric whim was inherent in the Original Whim.
우주의 시작에서부터, 우주 안의 모든 것들은 신성한 ‘근원적 충동'(Original Whim)으로부터 물질화되어온 것이다. 이 과정에는 돌이킴이나 불이행, 또는 빗나감이나 무산됨도 없다. 이것은 근원적 충동에서 비롯된 패턴(각본)에 따라 한 장면에서 다음 장면으로 이어지는, 의식의 화면에 펼쳐지는 천지창조의 영화다. 그러나 신이 갓맨으로 관중의 역할을 맡게 되면, 근원적 충동으로부터 운명지어졌던 어떤 상황이나 사물을 ‘그의 아바타적 충동’(His avataric whim)대로 바꾸거나 심지어는 지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바타적 충동’의 솟아오름마저 원래의 ‘근원적 충동’ 안에 이미 내재되어 있었던 것이다.
The Sufis distinguish between Qaza or destined occurrences, and Qadar or happenings which are impulsive or ‘accidental’. The Avatar’s or Qutub’s actions are impulsive and arise from their infinite compassion; and the functioning of this whim relieves and gives beauty and charm to what would otherwise be a rigid determinism.
수피들은 운명지어진 일들인 Qaza(카자)와, 충동적으로 벌어지는 일들인 Qadar(카다르)를 구분한다. 아바타나 쿠툽의 행동들은 그들의 무한한 자비심으로부터 충동적으로 솟아오른다; 이러한 충동의 기능은, 그 충동이 없었더라면 엄격한 결정론으로만 흘러갔을 이 세상에 아름다움과 매력을 불어넣으며 안도를 주는 것이다.
The Qutub’s actions bring about modifications in the previously determined divine Plan, but they are limited in extent. But the Avatar’s interventions bring about modifications on a universal scale. For instance, supposing that it was divinely ordained for a war to occur in 1950. It must take place at the appointed time, and the train of events which follows will punctually meet the present time-table. However, if the Avatar is in the world at the time He might, in His exercise of Qadar, ward off the catastrophe by some particular action on the gross plane. And so in the relentless working out of the laws of Nature there can enter the inexplicable divine caprice, spelling out peace instead of war in the diary of man. Kabir has said:
쿠툽의 행위들은 사전에 결정된 신성적 계획을 변경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경의 범위는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아바타의 개입은 우주적 규모의 수정을 가져온다. 예를 들어, 어떤 전쟁이 1950년에 일어나는 것으로 신의 뜻에 의해 정해져 있었다고 하자. 그 전쟁은 정해진 시간에 발발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서 정확하게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만일 그 당시 아바타가 세상에 내려와 있다면, 그는 그의 카다르(Qadar)를 행사하여 물질적 경지에서의 특정한 행동을 통해 그 재앙을 막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가차없이 진행되는 자연의 법칙에 불가해한 신성적 변덕이 개입되어, 인류의 일기장에 전쟁 대신 평화가 기록되게 할 수 있다. 카비르는 이렇게 말했다:
Kabir rekha karam kee kabhee na meete Ram Meetanhar samarth hai para samajh kiya hai kam.
O Kabir! The lines of fate are never effaced by Rama; He is All-powerful and can undo destiny, but He never does so for He has given full thought to what He has planned.
Kabir rekha karam kee kabhee na meete Ram Meetanhar samarth hai para samajh kiya hai kam.
오 카비르여! 라마는 절대 운명의 (연결)선들을 없애지 않네; 그분은 전능하기에 운명을 완전히 취소할 수도 있으나, 그분은 자신이 계획한 것을 이미 완벽히 생각해(full thought) 보았기에 그것을 결코 바꾸지 않네.
The Avatar does not as a rule interfere with the working out of human destinies. He will do so only in times of grave necessity — when He deems it absolutely necessary from His all-encompassing point of view. For a single alteration in the planned and imprinted pattern in which each line and dot is interdependent, means a shaking up and a re-linking of an unending chain of possibilities and events. The least divergence from the pre-drawn line of Fate not onlyrequires infinite adjustments within the immediate orbit of the individual concerned, but involves in its interminable repercussions all those connected by the bond of past sanskaras.
아바타는 원칙적으로 인간 운명의 정상적 작용에 개입하지 않는다. 그는 중대한 필요성이 있는 경우, 즉 전체를 포괄하는 그의 관점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만 개입한다. 미리 계획되고 각인된 패턴(개요)은 상호의존적으로 연결된 각각의 선과 점들로 이루어진다; 이 패턴에서 단 하나만 수정해도, 끝없이 연달아 파생되는 사건들과 가능성들의 사슬망을 전체적으로 뒤흔든 뒤 재연결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미 그려진 운명의 선에 대한 최소 단위의 교정일지라도 관련된 개인의 궤도가 그 즉시 무한 변경될 뿐 아니라, 그 여파에 의해 과거로부터 산스카라로 연결된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관계에도 끝없이 손봐야 할 교정사항들을 초래한다.
The avataric whim is also part of the divine Destiny. Qaza provides for the absolutenecessity of the Avatar’s ‘chance’ intervention, and the very unpredictability of this intervention is predicted in Qaza—for His infinite compassion, because of which His intervention occurs, may not be denied. In the working out of the avataric whim there is not the least element of chance. The aim of the whim’s action is perfect and its result is precise.
사실, ‘아바타적 충동’ 또한 신성적 운명(기획)의 일부이다. 카자(Qaza)는 아바타의 ‘우연한’ 개입에 대해 절대적인 필요성을 마련해준다; 그리고 그 개입의 예측불가함마저도 카자에 미리 예견되어 있다 – 그의 개입이 일어나는 것은 그의 무한한 자비심 때문이며, 카자에 이미 기획된 거절될 수 없는 교정(사항)이다. 이 아바타적 충동의 작용에는 조금도 우연의 요소가 없다. 이 충동에서 나오는 행위의 목적은 완벽(perfect)하며, 그 결과도 정확(precise)하다.
An ordinary person’s whim, when expressed, may have consequences quite outside itself, as illustrated by the following story. A drunken man was passing by a wood-apple tree and had a whim to taste one of its fruits. As a rule a drunkard has a distaste for sour or tart things because they nullify the effects of drink, so this man’s wanting a wood-apple was purely a whim, independent of thought or real desire. He picked up a stone and threw it at the tree. The stone missed any of the apples, killed a bird, scared away many others and fell on the head of a traveller resting beneath the tree. Thus the haphazard expression of the drunkard’s whim not only failed to accomplish the whim but brought about results completely outside it. The whim was merely an unrelated fancy, and the action stemming fromit had no connection with its object. This sort of thing can never happen in the exercise of the Avatar’s whim. Arising from compassion and expression of Perfection it is perfect in its aim and results.
다음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평범한 사람의 충동이 현상세계에 표현될 때는 전혀 빗나간 결과들을 초래할 수 있다. 어떤 술취한 사람이 ‘인도의 신맛 나는 사과'(wood-apple) 나무 옆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사과맛을 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신맛은 술을 깨게 만들기 때문에, 보통 술꾼들은 신맛 나는 것을 싫어한다; 따라서 이 사람이 신 사과를 원한 것은 실제적인 욕망이나 생각과는 무관한, 순수한 ‘충동’이었다. 그는 돌을 하나 들어 나무에 돌을 던졌다. 그 돌은 사과는 하나도 못 맞추고, 대신 새를 한 마리 죽이고 나머지 새들은 놀라 도망치게 했다; 그리고는 나무 밑에서 쉬고 있던 어느 여행자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이처럼 그 술꾼의 갑작스러운 충동의 무계획적인 표현은, 그 충동을 실현하는데 실패했을 뿐 아니라 완전히 빗나간 결과들만을 초래하였다. 그 충동은 현실과 무관한 공상에 불과했고, 이로부터 비롯된 행동은 그 충동을 불러일으킨 대상과도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아바타의 충동의 실현에는,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 자비심에서 솟아오르는 아바타의 충동은 완벽함의 표현으로서, 그 목적과 결과도 완벽하다.
역자 주
내적 경지(inner planes) : 기적(subtle), 정신적(mental) 경지를 함께 이르는 말. 바깥의 현상세계에 속하는 물질적(gross) 경지와 구분되는 내적 경지들.